안녕하세요. 리치 알팁의 블로거 리치입니다. 여름도 막바지인지 아침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번 주에 갔었던 제주도 서귀포 속골 풍경과 속골 백숙 계절음식점에 대해서 솔칙한 후기를 작성할 거예요.
제주도 속골은 서위포에 유명한 대륜명소 12경 중에 한 곳입니다. 속골은 사시사철 물이 솟아 바닷가까지 흐르는 하천이 있습니다. 돔베낭골, 범섬, 울창한 숲, 그리고 부서지는 파도와 골짜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찾는 이들의 피로를 씻어준다고 합니다.
제주도 하천들은 비가 안 오면 메말라있는데 속골에는 제법 계곡물이 바다까지 흘러 내려오고 있어 물놀이하기에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물도 아주 차가워서 쉬어가며 물놀이를 즐겨야 될 정도였네요.
위쪽 주차장은 세 군데 정도 보이더라고요. 화장실은 위쪽 주차장에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는 조금 부족해 보였습니다. 주차장에서 본 속골 유원지인데 지금 백숙을 파는 계절음식점이 있습니다.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 시원하게 물놀이도 즐길 수 있고 물에 발 담그며 백숙도 먹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저 멀리 보이는 섬이 범섬이라고 합니다. 정말 물 위에 떠있는 느낌이라 수평선과 잘 어울려 있네요.
속골유원지 쪽 밑으로 내려오면 주차장이 한 개더 있는데 방문객이 별로 없을 때야지 자리가 생길 것 같네요.
조금 늦은 시간 4시 정도 도착하였는데도 웨이팅이 제법 있었습니다.
한 30분 정도 기다리면서 주변 풍경도 많이 감상했답니다.
동남아 필이 나는 제주도 상징인 야자수 나무와 울창하고 빽빽한 숲들, 한 가지 한가지 어울려 장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어딜 가도 주변 풍경들이 좋아서 많이 여행을 오나 봅니다.
제주시에 사는 저희는 정말 가끔 서귀포시로 오는 것 같네요. 여행할 때는 이런저런 곳을 많이 다녔는데 막상 살아 보니 너무 멀게 느껴지더라고요.
제주도 속골에 이런 곳이 있구나... 날씨가 맑으면 더 멋진 사진을 얻어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드디어 자리가 났고 번호가 호명되었네요. 아참 여기 제주도 속골 계절음식점에 오실 때는 반바지와 슬리퍼는 꼭 가지고 오세요. 그리고 계절음식점은 마을 청년회에서 여름에만 운영하는 음식점이기 때문에 계절에 맞게 오셔야 합니다.
저기 바닷가 쪽에 테이블이 비었다고 앉으라고 하네요. 바다 쪽이라 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범섬에 한번 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겨납니다.
자리 밑으로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시원한 느낌도 잠시 너무 차가워 통증이 ㅜㅜ 시작됩니다. 그 정도로 계곡물이 차갑네요. 한 더위에 왔으면 더욱 좋았을 걸 하고 생각해보네요.
백숙 빼고 밑반찬과 콜라 물이 세팅되었습니다. 보기에는 별거 없는데 자연과 함께 백숙을 먹는다는 생각에 벌써 맛있어지네요. 콜라가 너무 작아서 울 가족들이 다들 실망하였습니다. ㅎ
말 담그고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다 보니 백숙이 나왔네요. 토종닭이라 그런지 제법 먹음직스럽게 크네요. 닭다리 좋아하는 사람에게 한 개씩 나눠주고 드디어 한입 쏙!! 평범한 백숙집에서 먹었으면 그저 그런 보통맛인데 야외 속골에서 먹는 백숙이라 더 맛이 있게 느껴졌어요.
비주얼은 그다지이지만 맛은 부드럽고 국물도 구수하면서 적당히 간이 되어 있었네요. 닭은 소금에 찍어 드시면 되고요. 국물 맛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한 마리로는 4명의 사람의 뱃속은 채울 수가 없었네요. 공깃밥과 라면을 시키고 더욱더 박차를 가했습니다. 순식간에 백숙을 해치우고 조금 더 이야기하다가 일어났습니다.
식당 바로 주변에 물놀이하기에 좋은 곳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물놀이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두 팀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제주도 속골에 계곡물이 매우 차가워서 아주 더운 대낮에나 잠시 가능할 것 같네요. 계절이 조금은 지나간듯하네요.
저기 범섬을 뒤로한 채 아쉬움을 남기고 속골과의 만남은 다음 기회에 가져야 될 거 같네요. 이색적인 곳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한 번은 가볼만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오늘은 제주도 서귀포 속골의 경치와 이색적으로 백숙을 먹을 수 있는 계절음식점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매일 평범하고 지루한 생활을 즐기다가 한 번씩 경치가 좋은 곳에 가면 마음이 힐링이 되는 것 같네요.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